산업 산업일반

[벤처위기 M&A로 뚫는다] <5·끝> 전문가들이 보는 해법은

"부정적 인식 탈피 신성장 도약대 활용을" <br>고급인력 양성·전문평가기관 설립등 M&A신뢰도 높여야<br>각종 세제혜택·규제완화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책도 필요

서승모 회장

한정화 교수

신중경 연구위원

김종태 대표

[벤처위기 M&A로 뚫는다] 전문가들이 보는 해법은 "부정적 인식 탈피 신성장 도약대 활용을" 고급인력 양성·전문평가기관 설립등 M&A신뢰도 높여야각종 세제혜택·규제완화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책도 필요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서승모 회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정화 교수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신중경 연구위원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김종태 대표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경영권에 집착하지 말고 M&A(인수ㆍ합병)를 신성장의 도약대로 삼아라’ 글로벌 경기침체로 벤처업계에 불어닥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자면 무엇보다 역발상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M&A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특히 M&A 활성화를 위해 고급인력 양성이나 전문평가기관 설립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각종 세제 및 자금 지원, 규제 완화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승모 벤처산업협회 회장=무엇보다 인수합병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머니게임이나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다 보니 투자금 회수시장에서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형편이다. 국내 M&A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9%로 세계 평균(6%)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아울러 M&A 추진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현재 국내의 소규모 M&A 중개기관은 2,000~3.000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소규모 중개기관의 양성화를 통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M&A시장을 형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벤처기업의 M&A는 사업다각화 뿐만 아니라 기술획득, 인력확보 등의 수단으로 유효하다. 벤처기업은 시장에서 고급인력을 확보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M&A를 통해 우수두뇌를 확보할 수 있다. M&A에 투입된 금액 중 일부분을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비용으로 책정하고 과감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공급측면에서 창업자가 기업을 매각하는데 따르는 사회문화적 제약조건도 완화돼야 한다고 본다. M&A는 성공적 투자회수의 수단으로 인식돼야 하며 기업 매각시 자본이득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정책차원에서 보면 벤처창업 당시부터 M&A에 대한 교육과 경영자문을 제공하고 M&A 지향형 벤처기업 창업도 활성화돼야 한다. ▦신중경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M&A 전문인력 양성이 라고 본다. 국내에는 대상기업 발굴이나 매각 협상, 기업실사 및 법률 문제 검토 등 M&A의 전과정을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따라 약간의 M&A실무를 경험했던 인력들이 사업을 진행하거나 외국의 전문인력들에 업무를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M&A를 위한 자금지원 기능 강화도 필요하다. M&A 전용 정책자금을 편성해 금융기관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시드머니를 마련해줘야 한다. 이자율은 일반 대출과 동일하게 책정하되, 사용항목만 M&A용으로 한정하면 기업에 대한 특혜시비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해외의 M&A시장 동향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M&A 결과를 분석하는 자료 제공창구를 개설한다면 벤처기업이 시장상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종태 M&A포럼 대표=모든 시장 참여자들은 M&A가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위험을 줄이며 전략적 성장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업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M&A를 통해 단지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기회주의적인 발상이다. 금융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의결권을 부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벤처기업 또는 기술가치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치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인수자와 매도자의 입장이 극명하게 다르므로 가치에 대한 시각도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모든 당사자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가치평가 감정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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