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ㆍ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S-Oil에 대해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S-Oil은 지난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3ㆍ4분기에 매출액 3조2,384억원에 영업이익 1,8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8%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1,090억원으로 45.9%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매출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원재료의 상승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내년과 2007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기존보다 21.7%, 13.6%, 12.6% 낮춰 잡으며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울증권도 이날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도 “S-Oil의 3ㆍ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며 “4ㆍ4분기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최근의 급격한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회복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에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