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약계층 자원봉사자 모집에 지원자 몰려

보건복지부의 빈곤층 지원 자원봉사자 모집에 젊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과거 봉사자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던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아동, 노인 등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싸이월드에 '희망한국21'이란 미니홈피(www.cyworld.com/hopekorea21)를 개설, 자원봉사자 참가 신청을 받자마자 60여 명의 네티즌이 지원해 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자들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했다. 복지부는 '21인의 희망천사를 찾아라'란 이름으로 지원자들 가운데 21명을 선발,지난 6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장애인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섰던 안세희(25.대학생)씨는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장애인을봤을 때 피했지만 이제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한(28.직장인)씨는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며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기회만 있다면 주말을 이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캠퍼스 커플인 김영준(27) 제민지(22)씨는 경상도에서 올라와 자원봉사에 나설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7살된 아들을 데리고 참가한 허옥주(31.주부)씨는 "어려운 이웃에 뭔가 보탬이되는 삶을 살고 싶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며 "보람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2, 3차 희망천사단을 모집해 보육시설이나 노인시설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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