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신용카드 부문의 실질 연체금액이 급격히 감소, 대손비용이 경감되는 효과가 발생하며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ㆍ4분기 실질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3.2%로 이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전분기에 비해 9,048억원이나 감소했다. 그 결과 1ㆍ4분기 3,453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어 이자 부문 이익은 지난해보다 7.8%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적립금 부담이 감소해 올해 순이익은 1조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합병은행 출범 이후 최근 3년간 국민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의 61.5%를 신용카드 부실처리비용으로 충당하는 등 이 부문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을 작용해왔다. 그러나 2003년 3ㆍ4분기 이후 신용카드 부문의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률은 지난해 4ㆍ4분기 누적 기준으로 38%로 감소해 수지 개선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 여부는 신용카드의 회복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내수경기 회복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6개월 목표주가로 5만5,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