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 수시모집 연중실시

현재 중3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별로 무시험전형과 특별전형 등 다양한 선발방식이 도입돼 수능시험및 학생부의 교과성적 비중이 대폭 낮아지며 특별활동·특기등 각종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19일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9월이후로 제한돼있는 수시모집이 연중 실시돼 수험생의 학교 선택기회가 대폭 확대되는 한편 특차모집은 폐지되며 정시모집은 3개군으로 축소된다. 또한 수능시험이 현재의 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에서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역 등 5개 영역으로 분리 실시되고 점수는 9개 등급으로 구분돼 영역별 점수와 함께 표시하며 석차화를 유발하는 총점제는 폐지된다. 교육부는 고교간 학력차를 인정하는 고교등급제는 금지키로 했으나 각 대학이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활동의 특징을 고려해 내부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현행과 같이 수·우·미·양·가 형식의 평가와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기록하는 상대평가를 모두 인정하되 3년간의 교과성적, 품성·봉사·협동생활 기록,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성적을 최소자격 기준으로만 적용하고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수능·학생부 교과성적을 일부만 반영하는 것도 가능토록 했으며 국공립 대학의 학생부 성적 의무 반영제도는 폐지했다. 개선안은 또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를 도입, 자격취득여부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하도록 하는 한편 교육부가 고시하는 민간자격시험에 합격할 경우에도 이를 인정키로 했다. 국·영·수 위주의 대학별 본고사는 모두 금지되며 그 이외의 선발전형은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모집방식과 관련, 고교 3학년 1학기에 선발하는 조기선발의 경우 대학정원의 10%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등록기간은 1학기말과 2학기말에 두기로 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공동관리방식이 도입돼 학생은 자신이 선호하는 대학을 1·2·3순위별로 기재, 공동관리기구에 제출하며 공동관리기구는 이를 컴퓨터로 조합, 선호순위에 따른 최종 합격자를 결정해 대학에 통보토록 했다. 이밖에 실업계, 장애학생, 농어촌 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교장추천제 뿐만 아니라 담임·교육감·종교지도자·기업체로까지 추천제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2002학년도 대학별 구체적인 입시전형은 이달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정재홍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