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칩 배당수익률 눈에띄네

6개 종목 평균 5.05%로 다우존스30의 2배<BR>삼성전자 이익소각까지 고려땐 5.71% 달해


국내 블루칩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미국 기업 배당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익소각까지 고려할 경우 시가배당률이 5%를 넘어섰다. 26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사에 따르면 이익소각을 고려, 삼성전자ㆍ삼성전자우ㆍ포스코ㆍKTㆍSK텔레콤ㆍ한국전력 등 6개 블루칩 종목의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5.05%로 미국 등 우량기업의 배당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초우량 기업만 포함하고 있는 다우존슨30에 들어간 30개 종목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2.2%임을 감안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배당률은 1.99%이지만 이익소각까지 고려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5.17%로 세 배나 늘어났다. 또 시가배당률이 3.01%이던 삼성전자우선주 역시 이익소각을 감안하면 5.30%로 높아졌다. KT와 SK텔레콤은 2004년 시가배당률이 2003년에 비해 2~3배가 늘면서 6%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2003년 주당 2,000원을 배당, 4.31%의 시가배당률을 보였던 KT는 2004년에는 주당 3,00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이 7.61%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배당을 2003년 주당 5,500원(2.76%)에서 2004년에는 1만300원으로 늘리면서 시가배당률이 6.02%로 크게 올랐다. 반면 미국 다우존슨30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8개 기업의 시가배당률은 1%에도 미치지 않았다. 실제로 IBM사의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말 기준 0.71%에 불과했고 월마트 역시 0.91%였다. 또 엑슨모빌과 GE는 각각 2.07%와 2.2%로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재민 마이다스에셋 대표이사는 “국내의 대표적인 블루칩 종목의 시가배당률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이익소각까지 고려할 경우 삼성전자도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블루칩 종목의 경우 이익창출능력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계속 높여가고 있는 만큼 블루칩 배당주 펀드 가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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