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선물.현물 차이줄어] 대량 프로그램 매도 우려

선물가격과 현물KOSPI200의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자 프로그램 주식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기관투자가가 과거 실시한 매수차익거래잔액은 비차익신고부분(명목상 프로선물과 관계없다고 신고된 것) 을 합쳐 모두 6,700억원 수준으로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고평가 현상이 해소되면 대부분 매물화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선물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전일대비 0.4 포인트 낮아진 2.39포인트(2시30분 잠정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시장베이시스는 지난해말 평균 3포인트대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것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지난해 12월10일 4.8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1일 3.2포인트, 23일 3.99포인트, 24일 3.45포인트,28일 3.06포인트로 점차 줄어들다 연초인 4일 2.79포인트로 크게 낮아졌다. 증권업계 선물영업관계자들은 우량주의 가격부담으로 가파른 지수 상승세가 점차 수그러들면서 선물과 현물지수의 차이를 축소하려는 선물매매 주체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후장들어 선물가격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현물종합주가지수가 보합근처로 되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싼 선물을 팔고 싼 현물주식을 샀던 기관투자가와 일부 개인투자자가 이제는 거꾸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선물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선물영업팀 노선(盧善) 대리는 『지난해말과 연초의 폭발적인 상승국면에서는 베이시스 축소시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시장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매도로 단기적인 조정국면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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