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 정호 이트로닉스 상무

“매출기반 확대로 회사매각 탄력 기대”

“올 4ㆍ4분기 카스테레오 시장 진출과 위성ㆍ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의 중계기 투자 본격화로 매출ㆍ이익기반이 확대돼 내년에는 기업가치가 꽤 높아질 겁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중인 회사 매각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켈ㆍ셔우드로 유명한 이트로닉스의 정호(46)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회사의 기업가치(청산가치)가 2003년 6월 말 870억원, 2004년 말 1,100억원에서 현재 1,200억원 이상으로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원인은 영업이익, 부동산가치 상승, 현금자산 증가 때문. 이트로닉스는 해태전자ㆍ인켈ㆍ나우정밀 등 3개사가 합병한 해태전자가 지난 1997년 부도를 내고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바꾼 회사 이름. 홈시어터용 AV리시버 등 AV기기, 이동통신용 광(光)중계기 등이 주력제품이다. 이 회사는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AV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1~3세대 이동통신용 CDMA 광중계기도 잇달아 개발, SK텔레시스를 통해 SK텔레콤에 납품, 연간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DMB 지하구간용 광중계기도 개발,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고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2003년 107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1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레전자와의 매각협상도 결렬됐다. 원ㆍ달러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휴대폰 조립 임가공 물량 및 관련 매출 감소(2003년 170억→2004년 105억원) 때문이다. 휴대폰 조립사업은 올해 아예 접었다. 정 상무는 “올해 매출 2,600억원(AV 1,650억, 통신 950억),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녹록치 않겠지만 신사업ㆍ신제품으로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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