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기업들의 유러화 전환비용이 1,400억마르크(8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독일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언론들은 세계적인 회계법인 KPMG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스위스에 본사를 둔 직원 5,000명 이상의 대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 회사의 기준통화를 유러로 전환하는데 1,4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것은 지난해 조사때의 830억 마르크보다 70%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서는 통화전환 예상비용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 기업들 대부분은 오는 2000년, 프랑스 기업들은 2001년에
회계장부의 기준통화를 유로로 전환할 예정이며 유럽통화동맹(EMU) 미가입국인 영국의 기업들도 27%가 2002년까지 기준통화를 유로로 바꿀 예정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