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취임 100일/재계 반응] 환영속 균형 노사문화 주문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욕을 보인데 대해 재계는 환영의 뜻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는 후속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재계는 특히 취임 100일을 계기로 참여정부가 그동안의 `친노동 성향`에서 벗어나 법과 질서를 지키는 균형적인 노사문화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이규황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대통령께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간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전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투자와 합리적 노사문화가 절실한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원칙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이라며 “노사문제에 있어 준법정신을 실제로 적용하고 필요할 경우 공권력도 투입하는 등 불안감을 없애는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엄기웅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노사문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은 만큼 법과 질서의 테두리 내에서 경제를 살리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투자쪽에서 리딩해주는 상황이 필요하다”며 “부동산과 카드채 등도 급격하게 규제를 강화하는 것보다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이와함께 법인ㆍ특소세 인하 등의 감세정책과 적극적인 규제완화 등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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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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