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만네스만 그룹은 22일 이탈리아의 통신기업 올리베티로부터 이동전화업체인 옴니텔과 통신업체인 인포스트라다를 76억유로(81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만네스만은 7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옴니텔 지분 55%와 가입자 약 200만명의 인포스트라다의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이탈리아 제2의 통신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만네스만은 도이체 텔레콤(DT)에 이은 독일 제2의 통신기업으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통신회사들의 지분도 갖고 있다.
만네스만의 올리베티 계열사 인수는 올리베티가 21일 경쟁업체인 텔레콤 이탈리아(TI)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 650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에 성공한 이후 예견돼 왔다. 올리베티는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DT를 상대로 TI 인수 경쟁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