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대우·현대상사·대성산업 등/「신 자원주」 테마 부상(초첨)

◎대그룹 계열사 주류 “안정성 보증수표”/“재료 덕분” “기술적 반등” 평가 엇갈려17일 주식시장에서 자원개발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두각을 나타낸 자원개발 관련주들은 (주)대우를 비롯, 선경, 삼환기업, 현대종합상사, 대성산업 등이다. 이에비해 그동안 자원개발관련주로 개별종목장세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온 영풍산업의 고가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새로운 테마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증권맨들은 이날 상승한 주식들에 대해 「신자원 개발관련주」라 이름 붙이며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저가대형주의 상승을 주도했던 대우그룹주 가운데 (주)대우는 세계경영실적 호전기대에다 앙골라와 중국 등지에서의 유전, 가스전개발 등을 재료로 재상승을 시도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말리금광개발참여로, 삼환기업은 예멘 발리브광구개발추진으로, 삼성물산은 호주 유연탄광과 알제리유전개발로, LG상사는 러시아유연탄광과 칠레 동광개발을 각각 재료로 급등했다. 이밖에 대성자원은 미국의 유전, 가스전개발재료가 다시 거론되며 주가상승을 꾀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자원개발주들의 공통된 특징은 ▲대부분 대그룹계열사들이어서 안정성이 담보돼 있는데다 ▲주가가 바닥을 다지거나 오랫동안 조정을 받아 다른 중소형개별종목이나 저가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적게 오른 주식들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제유가가 걸프전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이들 자원관련주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자원개발주들의 상승재료가 이미 오래전부터 노출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낙폭과대나 장기소외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장인영>

관련기사



장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