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행정 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은 정치적 야합"

과천지역 사회단체장 총력 투쟁 선언

경기도 과천지역 각종 사회단체장들은 25일 여야의 신행정 중심 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합의와 관련, 국가 백년대계를 무시한 정치적 야합이라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과천지역 사회단체장 60여명은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여인국 시장 주재로정부청사 충청도 연기.공주 이전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청사 이전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여야에 촉구했다. 정양웅 범죄예방회장은 "과천 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회 특별법이 통과되는것을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별법 저지 방안을 구체적으로마련해 강도 높은 범 시민 이전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 특별위원회 백남철 위원장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또다시 특별법으로 바꿔 제정한 것은 과천시민은물론 전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전반대 특위를 중심으로 특별법 저지를 위해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단체장들은 대책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여야는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해추진해야 할 행정부처 이전문제를 원칙과 기준도 없이 당리당략적으로 결정해 7만과천시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도권 과밀문제를 해소하는 데 왜 과천이 희생양이 돼야하냐"고 여야와 정부를 성토했다. 단체장들은 이어 "청사 이전에 따른 후속대책은 논의할 가치조차 없으며 후손을위해 물려줄 과천을 지키기 위해 시민 모두 강력히 궐기하고 투쟁하자"고 촉구했다. 시장과 시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등은 오는 28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사를 방문, 정부 과천청사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포기를 촉구할 예정이며 특별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3월2일에도 국회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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