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5승 서희경·안선주 3승 사냥<br>"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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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국내 여자무대를 분할한 '트로이카'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16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는 유소연, 안선주, 서희경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세 선수는 현재 상금, 다승, 평균타수 등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라 있다.
다승과 상금순위에서 유소연이 4승, 4억8,000만원으로 서희경(2승ㆍ3억원), 안선주(2승ㆍ2억1,000만원)에 앞서 있고, 톱10 피니쉬 확률은 안선주(83.33%)가 유소연(69.23%), 서희경(61.54%)보다 높다.
지난주 LG전자 여자오픈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놓친 서희경과 안선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유소연을 따라 잡겠다는 각오다. 서희경은 "지난주 대회에서 너무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선주도 "꼭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유소연도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소연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에서 상반기에 받아 진열해 놓았던 우승 트로피를 모조리 시선이 안 닿는 곳에 집어넣었다. 유소연은 "욕심 내지 않고 쉬엄쉬엄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홍진주(26ㆍSK에너지)와 1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현순(37)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와이어투와이어'상도 신설됐다. 주최측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한 선수에게 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1,000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