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對中 투자 활기띨듯

규제 완화 검토따라

대만 정부가 중국에 대한 투자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대만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대만 정부가 롄화전자(聯華電子ㆍUMC)의 중국 불법투자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계기로 대중국 투자정책 변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대만 검찰의 롄화전자 수사와 관련해 업계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셰창팅(謝長廷) 대만 행정원장은 “롄화전자의 중국에서의 행위가 최근의 정부 정책들에 견주어 합리적인 것이라고 대부분의 대만 기업들이 믿는다면 정부는 대중국 투자정책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책 변화를 위한 시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 정부 대변인은 “만일 논의가 일어나 규제가 완화된다면 새로운 규정은 훨씬 더 엄격히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만 검찰은 롄화전자가 인력, 기술, 자금 등을 중국 쑤저우(蘇州)의 허젠테크놀러지에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확보하고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롄화전자측은 대만 당국의 규정을 어긴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현지 기업의 중국 본토 이전 러시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첨단기술의 중국 유출을 우려해 반도체 관련업체들의 중국 투자시 사전허가를 얻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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