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분기 실적 NHN "쾌청" 다음 "글쎄"

NHN, 분기사상 최고 기대에 고공비행<br>다음은 실적전망 엇갈려 박스권서 등락

코스닥시장을 이끄는 포털주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차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 대장주’ NHN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반면 다음에 대해서는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당초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주가만 놓고 보면 NHN이 일단 기선을 잡은 양상이다. 10일 NHN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8%(700원) 오른 25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7거래일 중 6거래일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22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10% 이상 뛰어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6일 연속 ‘사자’를 유지하며 11만주 이상 순매수(기간누적)했다. 외국인은 8일까지 순매도를 보이다가 9일 매수로 돌아섰다. 다음은 이날 전일보다 4.95%(3,700원) 오른 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지만 1월 주가 추이를 놓고 보면 등락을 거듭하며 7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외국인은 3일 이후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지난해 12월20일 이후 기간누적 순매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일단 NHN의 실적호조에는 의심하지 않는 모습이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광고 부문의 매출 증가와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예정된 일본 검색시장 진출 역시 장기적 성장동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NHN의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한 2,62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ㆍ게임사업 부문 모두 증가해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NHN이 주도하는 검색광고 시장은 올해도 높은 성장률을 구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의 실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심 연구원은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이 마케팅비 상승에 따라 17.2% 감소해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콘텐츠와 네트워크 관련 비용이 상승하고 SK컴즈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이는 3ㆍ4분기에 이월된 TV광고가 본격적으로 집행된 일시적 효과”라며 “자회사ㆍ본사기준 구조조정이 끝나 재도약의 기반이 마련됐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붐업으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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