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보다 11.7%가 증가한3천180억달러, 수입은 13%가 증가한 2천950억달러에 달해 무역규모가 6천130억달러에 이르고 무역수지는 2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산업별로 일반기계.자동차.디스플레이.정보통신.철강 등의 올해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3일 '2006년 수출입 전망'과 '주요 산업별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입 증가율이 4년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3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320억달러) 및 자동차부품(125억달러)의 수출은 445억달러에 달해 17.1%가 늘어나고 반도체(350억달러)가 16.3%, 무선통신기기(320억달러)가 15.9%, 일반기계(270억달러)가 21.4% 증가하는 등 4대 수출산업은 두자릿 수의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선박(210억달러)이 19%, 석유제품(175억달러)이 13.9% 등의 성장률로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등의 설비증설로 세계적인 공급증가가 예상되는 석유화학(225억달러)은 8.4%, 철강(175억달러)은 4.9%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기초소재산업의 수출 증가율은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전(143억달러)은 -3.1%, 컴퓨터(131억달러) -7.5%, 섬유(136억달러) -2.4% 등으로 이들 산업은 해외생산 확대 및 가격경쟁 심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작년보다 13.3%가 늘어난 750억달러에 달하고 설비투자 증가 등에 따라 반도체(295억달러), 일반기계(205억달러) 등의 수입도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 유럽연합(EU)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으로의 수출은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세계경제가 과거 10년간의 성장률(3.8%)보다 높은 4.3%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고 세계무역 증가율도 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예측되는 점은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점과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 등은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산업별 생산 전망에서는 일반기계(15.1%), 자동차(8.1%), 디스플레이(7.9%), 정보통신(5.1%), 철강(2.2%) 등의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는 반면 조선(7.3%),반도체(6.2%), 석유화학(1.8%) 등의 생산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섬유(-4.9%)와 가전(-8.2%) 등은 중국의 부상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생산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