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후 재상장된 의성실업(대표 김승래)이 미국 IT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회사와 국내 모 건설회사로부터 적대적 인수를 당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의성실업은 가드레일, 건축용 가설재 등 제품구성이 건설업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이를 탈피하기 위해 구조조정 개시 때부터 IT업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왔으며 이를 위해 국내 美 아멕스 상장독점자문회사인 콩코드개피탈과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미 지난달 26일 SBS의 모닝와이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방송된 바 있으며 현재 미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F사와 O사가 대상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의성실업은 일본계 투자회사인 S사와 국내 S건설회사가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는 루머에도 시달리고 있다.
김승래 대표는 "美 IT기업 인수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는 단계다"고 말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의도를 사실상 밝혔다.
반면 김 대표는 타기업에 의한 의성실업의 인수설에 대해 "아직 파악된 바가 없고 이제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용할 수 없지만 건설경기 회복가능성과 의성의 구조조정후 이런 일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하고 "만약 이러한 시도가 있다면 최대한 방어노력을 할 것이며 그럴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실업은 최근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홍콩으로부터 160만 달러(약 20억원) 가량의 건설 가설재 수출계약이 조만간 성사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