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사령부는 이날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ㆍ해상ㆍ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고수해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북한군은 또 “이번 해상사격소동은 우리의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며 “이미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바와 같이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이어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이고 확고한 결심”이라며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타격이 예견되는 것과 관련하여 조선서해 5개 섬 인근수역에서 어선들을 포함한 모든 민간 선박들은 역적패당이 설정한 해상사격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사전에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후 열린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의 새로운 해상분계선을 주장했고, 같은 해 9월 2일에는 북한군 총참모부 ‘특별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선언했다.
특히 북한군은 NLL대신 ‘인민군 해상 군사통제수역’이라는 경계를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우리 군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서해 전역에서 육ㆍ해ㆍ공 합동훈련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서 함포ㆍ수중사격과 K-9 자주포 사격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