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커뮤니티라디오방송協 "공동체라디오 출력제한선 높여야"

지속적 공적지원도 요구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르면 8월부터 공동체라디오 본 방송이 시작될 수 있도록 가용 주파수 확보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인 가운데 공동체라디오 방송국들이 출력 증강과 함께 지속적인 공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8개 공동체라디오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회(KACR)는 20일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에 있는 미디액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허가받은 기초자치단체인 방송권역에서 제대로 방송을 하려면 출력 제한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체라디오는 주민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비영리방송으로 FM 주파수(88~108㎒) 대역에서 적은 출력을 이용, 제한된 지역(반경 5㎞)에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소출력 동네 라디오방송을 일컫는다. 현행 방송법상 공동체라디오 방송 사업자의 출력은 ‘10W 이하’로 규정돼 있다.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2005년부터 시범방송을 실시해 왔다. 공동체라디오 사업자들은 1W 정도의 출력으로 방송을 하고 있으나 장차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출력 제한선을 미리 높여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ACR는 “공동체 라디오의 비영리성과 공익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적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출력이 높아져 방송광고 수입이 가능할 때까지 지원금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체라디오 방송국들의 출력 증강 등 본 방송을 앞두고 한국언론학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수송동 희망제작소에서 ‘공동체라디오 정규사업 도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희망제작소가 주관하고 한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수경 성서공동체라디오 대표가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주파수 정책과 운영 모델’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경환 상지대 교수(신문방송학과)가 ‘공동체라디오 정규사업에 대한 제언’을 발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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