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가 고덕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재건축시 적용되는 용적률을 250% 이하로 하는 방안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고덕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에서 ‘허용 용적률 200% 이하, 층수 12층 이하’로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1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최근 고덕지구 아파트를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에서 3종 일반주거지로 변경하고 용적률도 최고 250% 이하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확정, 주민공람 절차를 마쳤다.
강동구가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은 고층 단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고 용적률을 기준 240% 이하, 허용 250% 이하로 하고 있다.
저층 단지는 3종 주거지로 변경하되 용적률의 경우 기준 200% 이하, 허용 210% 이하로 정했다. 강동구의 지구단위계획은 또 재건축시 층수를 제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고덕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강동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강동구가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자문안보다 대폭 완화된 것이어서 서울시의 심의 과정에서 수용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덕지구에는 주공 1~4단지, 시영 등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덕지구는 강남 개포지구와 더불어 몇 안되는 대형 재건축 단지로서 시장에서 노른자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