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그다드 미군사령부도 피격

바그다드 중심부의 미군 사령부가 4일 피격돼 4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격렬해지고 있다.미 국방부는 이날 미군 사령부가 위치한 `그린 존`에 박격포탄이나 로켓추진 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이 세 차례 발생,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부상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군인으로 추정된다. 바그다드 중심가에 대한 공격은 이틀째 계속됐다. 하루 전에는 미군 막사 등에 박격포탄 3발이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 개월간 저항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BBC 방송은 3, 4일 이틀간 바그다드와 티크리트에서 미군 2명이 전사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영국군 해병대원 1명이 피격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이라크전 개전 이후 미군 사망자가 382명이며 이중 257명은 교전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군은 5월1일 종전 이후 사망자 19명 가운데 12명이 전투 중 숨졌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사담 후세인이 혼란의 주범이라며 “반드시 체포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터키측은 “이라크의 초청 없이는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스페인은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을 일시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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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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