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진기공(장외기업 IR)

◎산업용 플랜트배관 생산… 해외진출도 적극/연평균 매출증가율 17.9%·경상익 35억 예상성진기공(대표 김용호)은 자동차용 주름관과 건축 배관, 산업용플랜트 배관에 쓰이는 신축 관이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본금 규모는 31억원이다. 자동차용 주름관은 벨로우즈(bellows)라고 하는데 자동차 머플러에 부착해 배기가스의 흐름을 조절, 엔진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장치다. 벨로우즈는 각종 배관계통의 이음부분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벨로우즈 생산업체로는 우영산업, 동양금속 등이 있으나 성진기공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해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한국칼소닉을 통해 포드, 닛산, 이스즈, 피아트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에도 합작사를 설립해 국민차업체인 프로톤사에 납품중이다. 이밖에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90년 원자력발전용 벨로우즈를 국산화해 한국전력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스포츠카에 부착하는 벨로우즈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 생산의 증가와 함께 93년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7.9%, 총자산증가율이 29.6%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3년평균 부채비율은 72.9%로 업종평균 3백60%보다 크게 낮다. 차입금의존도도 6.3%에 불과하다.(업종평균 36.5%) 설비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금으로 조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 해외투자도 성공적이어서 내년중으로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투자액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증권은 성진기공이 올해 매출액 3백45억원, 경상이익 35억원, 순이익 24억9천만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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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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