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증권이 헤드라인정보통신(066340)의 시장조성 물량 100만주 전량을 손절매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투증권은 지난달 21일 헤드라인정보의 시장조성물량 20만주(1주당 4,677원), 같은 달 24일에는 43만주(3,841원), 25일에는 36만주(3,563원)를 처분했다. 지난 2월7일 등록한 헤드라인정보의 시장조성가(5,940원)를 감안하면 총 19억원의 투자 손실을 입은 셈이다.
그나마 이번 손절매는 100% 무상증자 실시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8일 무상증자 실시 발표 이후 하루평균 거래량이 수천 주에서 수십만 주로 뛰었고, 주가도 3,700원대에서 4,900원까지 상승했다. 현투증권은 이 같은 절호의 매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무상증자 배정 기준일인 지난 4일 이전에 전량 처분했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시장조성 기간이 끝난 올 3월 중순부터 물량을 처분할 수 있었지만,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판단해 주가 추이를 관망하다 거래량이 줄면서 매도 시기를 놓쳤다”며 “이 달 중 공적자금 투입과 미국 푸르덴셜 그룹으로 매각과 관련, 기존 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시장조성 물량을 전량 팔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헤드라인 주가는 권리락 이후 3일 간의 하락세를 접고 전날대비 2.75%오른 1,680원으로 마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