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서.남해안 가볼만한 오토캠프장 6곳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올여름 휴가철의 막이 올랐다. 때맞춰 전국각지의 해수욕장도 월초부터 개장을 시작, 이달 중순까지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장마가 짧은반면 푹푹찌는 더운날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휴식을 통한 재충전이 필요한 법. 한때나마 한적한 곳을 찾아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보자.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산과 계곡, 강과 바다, 이름난 곳이면 어디든 인파로 붐빌 것이다. 어디 가족끼리 조용히 쉬며 즐기다 올만한 덜 붐비는 곳은 없을까. 아직까지 덜 알려진 곳으로 해수욕도 즐기고 갯마을의 정취도 맛볼 수 있는 동·서·남해안의 오토캠프장 각2개소를 소개한다. ◆동해안 ◇양양 오산리=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마을앞에 백사장 길이 700M, 너비 80M, 평균수심 1M의 아담한 오산해수욕장이 있다. 뒤는 우거진 솔숲이고, 백사장은 규모는 작지만 깨끗하고 한적해 가족들과 해수욕을 즐기며 오토캠핑을 하기에 알맞다. 해변에서는 가자미낚시를, 인근 남대천에서는 은어낚시를 할수 있다. 또 가까운 수산항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으며, 낙산사를 비롯, 하조대·오색온천·낙산해수욕장등도 가깝다. 화장실 4동, 샤워장 2동, 급수시설 2개소를 갖추고 있고, 30여 가구의 민박도 있다. ▲문의; 양양군 관광경제과(0396-670-2256) ◇울진 근남~ 원남= 망양해수욕장 인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서 원남면 덕신리 사이 해안도로변도 오토캠프장으로 적합하다. 망양정에서 맞는 동해일출이 절경이며, 솔숲을 등지고 펼쳐진 백사장도 깨끗하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안절경인 촛대바위가 있고, 인근에선 갯바위낚시를 즐길수 있다. 또 수산종묘배양장을 찾아 해양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수 있다. 근처 오산항에선 오징어·가자미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값에 살수 있다. 오토캠프장은 2개소로 각각 100대와 20여대의 주차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50여호의 민박촌도 있다. ▲문의; 울진군 문화관광과(0565-785-6393) ◆서해안 ◇보령 용두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용두해수욕장은 인근 대천해수욕장이 피서철마다 인파로 몸살을 앓는반면 한적한 편이어서 가족과 오붓한 휴가를 즐기기에 알맞다. 해수욕장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큼 우거져 시원하기 그지없고, 충남도에서 야생조수고정조사지로 지정한 곳이어서 자연학습장으로도 조건이 좋다. 캠프장에는 샤워장 화장실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주차장이 만원이면 30여호 정도의 민박을 이용할수 있다.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는 1㎞정도. 수심이 얕고 경사도도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수 있다. ▲문의; 보령시 문화공보실(0452-936-6740) ◇서천 갈목마을= 춘장대해수욕장 인근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갈목마을은 한쪽은 갯벌, 한쪽은 백사장으로 되어있는 특이한 해변. 자동차가 갯벌 가까이까지 내려갈 수 있다. 우거진 숲을 등진 백사장은 고운 모래밭이 펼쳐져 해수욕을 즐길수 있고, 갯벌에서는 썰물때 바지락을 캘수도 있고 자녀들에게 생생한 자연학습을 시킬수 있다. 한편 지난3일 개장한 춘장대해수욕장은 2㎞의 백사장과 우거진 솔숲이 조화를 이뤄 경치가 좋고 해수욕장의 경사도 완만해 가족동반으로 찾기 알맞다. ▲문의; 서천군 문화공보실(0459-950-4228) ◆남해안 ◇장흥 장재도= 전남 장흥군 안량면 사촌리 장재도의 수문해수욕장은 장재도가 방파제로 연육되어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수 있으며, 근래 군사지역에서 해제, 민간인출입이 허용됨에 따라 한적한 휴양지로 외부에 점차 알려지게 됐다. 장재도는 남북 1㎞, 동서 500M에 불과한 작은섬이지만 고운 모래와 자갈이 섞인 수문해수욕장도 놀기 좋고, 갯바위낚시도 잘되는 곳이다. 간이샤워장 화장실등이 있으나 텐트와 먹을것등은 모두 준비해가야 한다. 장흥읍에서 18번국도로 약20㎞. ▲문의; 장흥군 문화공보과(0665-863-2509) ◇남해 숙호리= 경남 남해군 남면 숙호리의 월포해수욕장은「구운몽」「사씨남정기」를 지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있는 앵강바닷가의 조용한 갯마을에 있다. 뒤는 활엽수 우거진 숲이요 앞은 깨끗한 백사장의 아담한 해수욕장. 주변에 갯바위낚시터도 많고 해변에 가까이 주차할수 있다. 남해읍과 20분거리. 간이샤워장 화장실 수도시설및 민박 5가구가 있다. 남해대교를 건널때 바라보이는 바다는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싸움터인 노량해협이며, 월포해수욕장 인근에는 상주·사촌·두곡해수욕장과 금산 보리암등이 있다. ▲문의; 남해군관광과(0594-864-3101) / 황원갑기자 WGHW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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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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