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기업 연 100개로 축소 집중지원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기업에 대한 디자인지도사업이 질중심으로 전환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업무도 대폭 강화된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노장우)은 2일 기업지도사업이 양에 치중한 결과 부작용이 심화됐던 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올해부터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질중심으로 완전 개편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IDP는 우선 매년 3천여개에 달하던 산업디자인지도대상 기업수를 연간 1백개로 대폭 줄이고 이들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분야별로 유망선도기업 1백개를 선정해 효율적인 기업지도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KIDP는 유망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이 자체 디자인실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산업디자인지도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IDP는 기업지도 대상기업을 대폭 줄임에 따라 유망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산업디자인실의 장비구입자금에서 전문인력알선까지 지원해 줄 계획이다.
KIDP는 또 상담업무를 대폭 확대,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창구를 소개하고 디자인전문회사의 창업에 대한 컨설팅업무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산업디자인관련 분쟁에 대한 자문업무도 새로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지도사업은 그동안 1년에 3천여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으며 효율적인 산학연계를 유도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디자이너를 소개받은 기업이라도 제품디자인개발까지 연결이 안돼 도중에 중단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박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