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동건(64)씨가 18년 동안 마이크를 잡아오던 KBS 1TV `가요무대`를 떠난다.
김동건씨는 지난 9일 832회(16일 방송) 녹화를 마치며 “애착이 많은 프로그램이었지만 장래성 있는 후배를 위해 떠날 의향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제작진이 전했다.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그리고 근로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가요무대는 김 씨의 분신과도 같은 프로그램. 그는 1985년 11월 제3회 방송분부터 줄곧 마이크를 잡아 중장년 가요팬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KBS 관계자는 “개편을 앞두고 젊은 시청자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진행자 교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