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중공업, 이달들어 22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이달들어 불과 9일만에 일본, 캐나다, 유럽 선사들로 부터 22척(12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일본 NYK사로 부터 6천200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일본 선사가 일본 조선소를 제쳐두고 한국 조선소에 대량 발주한 사례는 지난해12월 일본 케이라인사가 현대중공업에 5천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데 이어두번째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선사의 한국 발주 현상에 대해 한국 조선소가 일본 조선소와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한데다 선박엔진 통합법인 설립과 안정적인 강재 공급에 따라지속적으로 원가를 낮춰 일본보다 가격경쟁력에서 20% 가량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독일 오펜사로부터 4천1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캐나다 시스팬사로부터 4천5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이탈리아 유로세니카로부터 10만5천T급 원유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말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 선박을 차례로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대량 수주로 올들어 26척, 14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 올해 수주목표액인 25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일감도 2년치 이상인 84척을 확보해 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으로 E-비즈니스 물동량이 향후 2년안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 선대를 대형화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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