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대한생명 회장이 12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과시했던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대한생명 내부는 `정중동(靜中動)`의 변화를 맞고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바람 경영`을 폈다. 취임하자마자 일선 영업점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고객을 상대하는 일선 영업맨들이 하나가 되어 신바람을 타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보험설계사들을 위한 선진교육 시스템 구축과 해외 연수기회 확대, 업계최고수준의 성과보상책을 마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주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대한생명을 `고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선호도 1위의 기업`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목표 아래 이달부터 TV 광고를 통해 `고객을 위해 더!`라는 의미의 `…more(모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대한생명의 미래상을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생명보험사`로 정하고
▲ 2월 대생의 싱크탱크인 경제연구실 신설
▲3월 해외투자ㆍ중국진출ㆍ신시장개발TF팀 운영 등으로 새로운 발전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김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간 대한생명이 올린 수입보험료 실적은 4조7,935억원으로 이전 6개월의 4조7,162억원보다 773억원 늘었다. 또 자산규모도 인수전(28조3,600억원)보다 1조5,993억원이 증가한 29조9,593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숫자상으로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사상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6개월간 진행된 경영혁신으로 업계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