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역시 빅 스타들은 달랐다

獨 클로제·코스타리카 완초페 개막전 2골씩<br>아르헨 크레스포·사비올라, 英 베컴도 맹활약


세계 최고들이 모인 월드컵에서도 역시 빅 스타들은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비롯 13일 새벽까지 진행된 8게임을 통해 터진 대부분 골들이 국내외 축구팬들의 귀에 익숙한 스타들의 발끝으로부터 터져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특급 미로슬라프 클로제(28ㆍ베르더 브레멘)는 잘 알려진 대로 타점이 높고 정확한 헤딩과 빠르고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2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 전(8대0승)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개막전에서 두 골 이상을 넣어 ‘개막전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검은 표범’ 파울로 완초페(30ㆍ에레디아노)는 코스타리카의 패배로 활약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북중미 카리브해 축구를 대표하는 킬러였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골을 뽑아 코스타리카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시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의 발로 승점 3점을 챙겼다. 2000-2001시즌 세리에A 득점왕이자 2002년 월드컵 남미예선 득점왕 에르난 크레스포(31ㆍ첼시)는 선제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열 아홉 살에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따냈던 하비에르 사비올라(25ㆍ세비야)는 쐐기 골을 박았다. 잉글랜드와 파라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 주장 데이비드 베컴(31ㆍ레알 마드리드)이 완숙기에 접어든 오른 발을 자랑했다. 베컴은 1대0으로 신승한 파라과이전에서 상대의 자책 골을 끌어내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차올렸고 자로 잰 듯이 골문 구석을 향하는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