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총재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향후 경제정책 수립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과 거시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게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를 잘해서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양측이 서로의 범위 내에서 협조를 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좋은 정보를 공유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경제정책 조화,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공유 및 실무협의를 긴밀히 하자고 합의했다고 배석한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가 전했다.
양 기관은 간담회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 및 수출, 생산 등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주목을 끌었던 기준금리 인상 논의에 대해서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금리나 출구전략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