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 공공공사 편중발주 심화

◎백억이상 85건중 35건 10개 건설사서 수주/올들어… 낙찰률 90%넘어 담합의혹도1천억원이상 매머드급 정부 발주 시설공사는 일부 대형 건설업체나 이들이 포함된 공동수급업체가 거의 독식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공사는 90%이상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1백억원이상의 대형 공사 85건중 35건을 10개 대형 업체가 나눠간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1백억원이상의 대형 공사 수주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1천억원이상 공사 3건을 수주한데 힘입어 4천9백87억원어치를 따냈고 대림산업이 5건, 4천9백30억원어치를 수주, 1·2위를 차지했다. 또 한진건설은 매머드급 공사로 관심을 끌었던 2천6백77억원짜리 마석∼답내간 도로확포장공사와 1천7백60억원짜리 양양국제공항건설공사 등 2건 4천4백37억원어치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5건 2천7백76억원, 삼환기업은 2천3백40억원의 공사를 가져갔다. 지난해의 경우 조달청이 입찰에 부친 1천억원이상의 공사 14건중 절반에 해당하는 7건을 현대·대우·동아·삼성·쌍용등 「빅5」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천억원이상의 대형 공공공사 대부분이 예정가의 92∼95%에 달하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 조달청 국정감사에서는 업체간 담합이 짙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입찰에 부친 1천억원이상의 공사 16건중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정가의 90%이상, 특히 대부분이 92∼95%대에서 낙찰되고 1건만이 70%대였다. 또 지난해에는 14건중 7건이 90%이상, 5건은 86∼90%선에서 낙찰됐고 2건만이 71∼72%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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