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 주요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아시아 기업에 대한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전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휴대폰 판매량이 떨어지고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자 업체들이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아웃소싱 카드를 내 놓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예컨대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한국의 텔슨전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모토롤러도 올해말 타이완의 컴팔 커뮤니케이션에 생산을 위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니 에릭슨도 아시아 기업에 대한 아웃소싱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휴대폰 아웃소싱 바람의 최대 수혜국은 타이완으로 타이완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는 7.4%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 아웃소싱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용 컴퓨터와 휴대폰 간 소비자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수 제품이 휴대폰 생산업체의 브랜드가 아니라 이동통신 사업자의 브랜드로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