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엔씨-케이아이씨, 적과의 동침

오엔씨-케이아이씨, 적과의 동침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동종 벤처기업간 합병해 화제다. 오엔씨테크놀로지(대표 홍석동)와 한국정보컨설팅(대표 김성호)는 31일 조선호텔 튜울립룸에서 합병식을 갖고 자본금 18억원의 로코즌㈜을 출범시켰다. 이 합병회사는 상호공동 목표를 위해 우호적으로 탄생된 만큼 대표도 양측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지분도 1:1로 양측이 마찰없이 합병했다. 합병전까지만 해도 양측은 각각 분산객체기술 개발 및 솔루션제공업체로서 경쟁관계였다. 오엔씨는 지난 5월 분산객체기술의 핵심인 코바(CORBA)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연구중심의 기업으로 단기수익모델과 마케팅부문이 약한 상태였다. 또 한국정보컨설팅은 세계최대 분산객체기술 전문사인 美 레쇼널( RATIONAL)의 한국총판으로 대기업 프로젝트와 컨설팅에 치중, 장기수익모델이 취약했다. 결국 이번 합병으로 양측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단기 수익모델을 고루 갖춘 분산객체기술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홍석동 공동대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와 합병함으로써 기술개발 및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발생하면서 올 하반기 목표매출 100억원은 무난히 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02)3775-2260 ◇용어설명 분산객체기술: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시스템환경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통합해 주는 기술 코바 : 분산객체기술의 핵심기술로 COMMON OBJECT REQUEST BROKER ARCHITECTURE의 약자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31 18: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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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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