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23년래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이 새로 내놓은 할인 판매 전략이 파산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GM은 전날에 비해 주당 1.23달러(4.8%) 폭락한 22.61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3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로위 프라이스의 브라이언 롭 분석가는 “비용 구조가 변하지 않고 있는데 할인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면 이미 부정적인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파생상품인 크레딧 디폴트스왑(CDS) 시장에서 GM 파산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보험 프로텍션 매수가 늘면서 디폴트 헤지 수수료가 급증했다.
GM 5년만기 회사채 100달러당 파산 대비 헤지 수수료는 연 12달러로 수주 전에 비해 50% 가까이 뛰어올랐다. 도이체방크 뉴욕 지점의 존 티어니 채권 전략가는 “시장은 GM의 파산 가능성을 높게 보는 트레이더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