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외환보유액 9개월 만에 감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274억 달러로 전월 말보다 15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사상최대치 기록을 이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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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2,974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억 달러 늘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10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금 20톤을 추가 매입해 금 비중을 1.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늘렸다. 금 보유순위도 36위에서 34위로 2단계 상승했다.

예치금은 189억6,000만 달러로 38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6,000만 달러 줄어든 34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5,000만 달러 감소한 27억2,000만 달러였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7위였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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