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증권, 베트남투자청 파트너로

업무제휴 MOU 체결

유상호(왼쪽) 한국증권 부사장과 방탐 베트남투자청 사장이 업무제휴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투자청(SCIC)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20일 한국증권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SCIC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자문 및 투자 유치 ▦인력파견ㆍ교육연수 등의 인적 교류 ▦향후 증권사 설립시 상호협조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지분 참여 및 구조조정 시장 진출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으며 베트남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업체들에도 각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증권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고속성장을 일군 한국 금융기관의 선진 금융 노하우와 기법을 전수받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세계 금융자본의 집중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을 투자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국 금융산업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CIC는 지난 6월 설립된 베트남 수상의 직속기관으로 싱가포르의 테마섹을 벤치마크해 국가 소유의 모든 기업의 지분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민영화 지분 매각을 통한 수익을 재원으로 국내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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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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