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고 ‘글로벌 SK’를 향한 동반 성장의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
SK그룹은 2일 지주사 출범에 맞춰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을 SK㈜의 대표이사로,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사장을 SK에너지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 이사진은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 등 대표이사 2명과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등 3명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다. 또 SK에너지는 최 회장 등 3명의 사내 이사와 6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총 9명으로 운영된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가 해야 할 역할은 계열사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지원업무를 담당해 계열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해 그룹에 대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또 이날 사내방송에서도 “사업회사 성장 없이는 지주회사의 성장이 없는 만큼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의 성장을 위해 잠재력이 있는 곳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주사 전환은 또 다른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윤리경영실과 기획실ㆍ사업지원실ㆍ재무실ㆍ인력실ㆍ브랜드 관리실ㆍSKMS 실천센터 등 6실 1센터로 가동되며 전체 인원은 70명 수준이다. 다만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본부 인력은 120여명으로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