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실적 다소 회복

3분기, 영업이익 11.45%·순이익 8% 증가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지난 2ㆍ4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533개사를 대상으로 분석ㆍ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3ㆍ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총 154조8,218억원으로 2ㆍ4분기 대비 1.62% 늘어났다. 특히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져 영업이익은 14조1,970억원으로 11.45%, 순이익은 12조3,923억원으로 8.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총 457조5,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으나 상반기 부진의 여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조5,051억원, 36조5,763억원으로 각각 15.23%, 8.08% 감소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3ㆍ4분기는 비용처리가 늘어나면서 기업실적이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나 올해는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LCD 부문 호조와 금융업의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2ㆍ4분기를 바닥으로 기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2ㆍ4분기 8.26%에서 3ㆍ4분기 9.17%로, 순이익률은 7.53%에서 8%로 높아졌다. 또 9월 말 현재 제조업 부채비율은 86.79%로 지난해 말보다 4.63%포인트 하락,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한층 탄탄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 결산 706개 코스닥 상장법인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과 비슷한 실적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3ㆍ4분기 매출액은 13조8,1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79억원, 3,932억원으로 10.71%, 11.2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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