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팔이 60대 남자 `신기의 샷`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60대 남자가 6개월 동안 3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신문인 사라소타 헤럴드트리뷴에 따르면 빌 힐샤이머(68)씨는 최근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버드베이골프장 13번홀(파3ㆍ15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힐샤이머씨는 지난 1월에도 사라소타의 걸프게이트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오하이오주의 한 골프장 105야드짜리 파3홀에서 티샷을 바로 홀에 넣는 등 불과 6개월 사이에 3차례나 홀인원의 행운을 경험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힐샤이머씨가 59년 전 기차 사고로 오른손이 절반 이상 잘려나가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외팔이 골퍼라는 사실. 그는 그러나 한 손만으로도 고교 시절 풋볼과 농구, 야구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풋볼 선수로 활약하며 오하이오주 최고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16살 때부터 골프를 친 그의 핸디캡은 15. 35년간 오하이오주 신문사에서 사진 기술자로 일한 뒤 은퇴해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는 힐샤이머씨는 일주일에 4∼5차례 라운드를 즐기고 있다. 한편 미국골프재단은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을 1만2,600분의 1로 추산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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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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