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일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에 김종창 기업은행장을 임명했다. 김 위원은 재무부 기획예산담당관, 금융정책과장, 영국 주재 재무관에 이어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김 위원의 출근저지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은 노조는 그동안 관료출신은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시해 왔으며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