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들 외화대출 옥죄기

해외자금 조달 갈수록 어려워져

은행권이 외화 자금난 여파로 외화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현재 156억4,300만달러로 4월 말(161억6,200만달러)에 비해 5억1,900만달러나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해외사용 실수요 자금 및 제조업체의 국내 시설자금에 한해서만 외화대출을 허용하도록 용도를 제한하기 시작한 후 은행권의 외화대출은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게다가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해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신규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외화대출 잔액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것은 한은이 3월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운전자금 외화대출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금차입 여건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외화대출은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환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는 제조업체나 금리를 높게 제시하는 업체들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