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쾰러 IMF총재 "한국 제2경제위기 없다"

쾰러 IMF총재 "한국 제2경제위기 없다"방한중인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일 『한국에서 제2의 외환위기가 일어날 조짐은 찾을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벌기업간의 상호보증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재벌개혁은 대우와 현대그룹에서 나타났듯이 시장이 기업의 진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쾰러 총재가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 면담후 가진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현재의 한국경제를 어떻게 보는가. 한국경제는 올해 8%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는 (97년 수준의) 회복을 넘어 확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국민들의 노력의 결과로 찬사를 보낸다. 구조개혁이 끝나면 보다 개방되고 경쟁력있는 경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한국의 개혁은 시장이 이끄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이것이 한국경제의 핵심이다.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절대 자만해서는 안된다. 기업·금융구조개혁은 철저히 완수되어야 한다. 구조개혁이 완수될때까지 역동성(모멘텀)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재벌기업들간의 상호지급보증이 완전히 없어진 점에서는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대기업집단,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기업구조 상황은 3~4년전에 비해 훨씬 개선됐다. 한국정부는 대우그룹사태를 해결하면서 확실하고 명확한 조치를 보여줬다. 다시말해 시장이 기업의 진퇴를 결정토록 하는 확고한 정책방향을 보여줬다. 현대그룹에 대해서도 한국정부가 같은 노선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 또 한국정부가 경쟁정책을 구조개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바람직하다. 경쟁정책이야말로 기업구조개혁을 위한 확실한 방법중 하나다. -제2위기설도 돌고 있는데. 한국경제의 어떤 부문에서도 위기가 재연될 조짐은 없다. 이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멋지게 해냈다. 물론 어떤 경제든 외부적 위험이나 취약성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할수 없다. 구조개혁이 완성되면 외부충격에 대한 적응력이 커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구조조정을 통해 변신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창출과 이들의 화합이 한국경제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6/04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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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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