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 엔저에 일본행 축소

10월부터 2~3회 줄여… 저비용사는 되레 증편

아시아나항공이 지속하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노선 승객이 감소하자 일부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초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주 7회 운항에서 주 4회로 감축한다. 또 인천∼시즈오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5회로 줄인다.

이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공급을 조절하는 조치로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동계 스케줄 변경과는 무관하다. 아시아나항공의 7∼8월 일본 노선 탑승객은 지6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이 기간 일본에서 한국에 왔다간 승객은 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8%나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엔저 현상의 여파가 가장 컸고 북한리스크와 한일관계 경색 같은 요인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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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역시 일본 노선 승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 한일 노선 수송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고 8월에는 1년 전보다 5.7% 줄었다.

대한항공은 수요 감소로 3월 말부터 인천∼나가사키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지만 일본 노선 추가 감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저가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는 반대로 일본 노선을 증편하는 '거꾸로'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1회 운항인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다음달 27일부터 하루 2회로 증편한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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