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2ㆍ4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기업실적 조사업체 퍼스트콜에 따르면 미국 S&P 500 기업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9.7%)와 1ㆍ4분기(11.6%)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퍼스트콜은 3ㆍ4분기와 4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2.7%와 21.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됐기 때문에 주가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3분기, 4분기 실전 전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