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달 무역수지 적자전환 될듯

화물파업 따른 운송차질 여파…21일까지 49억弗 적자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로 6월 무역수지가 적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는 지난 5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었다. 24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무역수지는 49억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27억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4,300만달러)에 비해 19.6% 늘었지만 수입은 277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200억7,700만달러)에 비해 38.1% 급증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이 이 같은 적자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경우 운송차질에 따라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반출 감소가 3~4일 뒤에 통관기준 수출통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수입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지 않아도 수입신고가 가능하고 원유는 전용부두로 수입하기 때문이다. 박순기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6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크지만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끝남에 따라 항만이 정상화된다면 균형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5월에는 20일까지 수출이 206억6,446만달러, 수입은 250억6,067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가 43억9,620만달러였지만 월말에 13억달러 규모의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1척을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면서 1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에는 월말에 대규모 수출 계획이 없어 적자가 유력하다. 다만 최근 수출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송차질에 따라 이달에 수출하지 못한 물량이 미뤄지면서 다음달에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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