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기개선 성과 뚜렷" 증시에도 돈 몰려

■ 브릭스 '美대항마 로 떠오르나<br>올 들어 中펀드 29억弗·印펀드 8억弗등 유입<br>국내서 판매 브릭스펀드 수익률은 35~67% 달해<br>성장률 양호·원자재값 상승 수혜로 강세 이어질듯


SetSectionName(); "경기개선 성과 뚜렷" 증시에도 돈 몰려 ■ 브릭스 '美대항마 로 떠오르나올 들어 中펀드 29억弗·印펀드 8억弗등 유입국내서 판매 브릭스펀드 수익률은 35~67% 달해성장률 양호·원자재값 상승 수혜로 강세 이어질듯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브릭스(BRICs) 증시가 전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 증시에서는 꾸준히 자금이 빠지는 반면 상하이 증시 등 브릭스 증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조금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투자처를 찾아 내야 하는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서는 브릭스를 포함한 이머징국가밖에는 답을 찾기 어렵다. 선진국들이 경기급락에서는 벗어났다고는 하더라도 아직은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국가들은 정부 주도하에 가시적인 경기 개선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원자재 가격이 들먹거리자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제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브릭스로 몰려들어=전세계 주식 투자 자금은 브릭스로 쏠리고 있다. 전세계 뮤추얼펀드의 자금 동향을 집계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ㆍ서유럽 등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반면 이머징마켓으로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는 423억달러 이상 돈이 빠져나간 반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112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게다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29억달러, 인도펀드에는 8억달러, 브릭스펀드에는 1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총 5,000억원이 해외 펀드로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중국관련 펀드에 6,300억원, 러시아펀드에 1,05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유럽에서는 646억원, 일본에서는 40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브릭스를 제외한 선진국과 동남아 국가 관련 펀드에서는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브릭스펀드 수익률도 눈부셔=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랠리를 펼치고 있으나 정확히 표현하면 이머징국가들의 증시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브릭스의 선전이 눈부실 정도다. 미국 S&P500지수의 경우 연초부터 현재까지(지난 12일 종가) 약 4.7%밖에 오르지 못했다. 다우지수 역시 연초 8,776.39포인트로 출발해 지난주 말에는 8,799.26으로 마감했다. 거의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와 영국의 FTSE지수 역시 연초 이후 각각 13%, 0.17%밖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중국ㆍ러시아ㆍ브라질ㆍ인도 등은 저점 대비 50~70%가량 올라 지난해 중반 수준까지 반등했다. 이에 따라 브릭스펀드의 수익률도 눈부시다.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35.16%나 올랐다. 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주식형펀드의 경우 각각 60.27%, 61.35%, 67.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MSCI 전세계 지수 상승률(8.0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브릭스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브릭스 증시의 약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은 여전히 금융 위기와 실업, 소비 위축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의 경우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의 2008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월 7.1%에서 5월에는 7.5%로 상향 조정됐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회장은 최근 “중국 증시가 다소 조정을 받을 수는 있어도 글로벌 증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주식 역시 여전히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및 내수 부양책,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등으로 올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글로벌 투자자들은 계속 브릭스증시 주변을 맴돌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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