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사탕/KBS2 6일 오후11시'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한 사람이, 그의 관계가, 그리고 그를 둘러싼 시대가 20여년 이라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박하사탕'이라는 소재를 매개체로 담담히 전한다.
지난 99년 제4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소개됐다. 연극배우 출신의 설경구를 색깔있는 배우로 각인시킨 작품.
야유회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갓 스무 살의 영호(설경구 분)와 순임(김여진 분). 1980년 5월 전방부대의 신병이 된 영호는 긴급 출동하는 트럭 속에서 면회 왔다가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순임의 모습을 본다.
계엄령 하 광주에서 여학생을 오인 사살한 영호는 절규하고, 몇 년 뒤 형사로 변모해 광기를 폭발하듯 고문에 열중하는데..
▲ 다크시티(Dark City)/6일 MBC 오후11시10분
외계인들이 생존을 위해 지구인의 기억을 조종한다는 내용의 SF 스릴러물. 잠이 깬 존 머독(루퍼스 스웰 분)은 자신의 이름은 물론 눈을 뜨게 된 호텔조차 너무 낯설다.
알 수 없는 무리들로부터 쫓기던 존은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도시 자체는 물론 사람들의 기억도 사라지거나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코넬리를 비롯, 키퍼 서덜랜드, 윌리엄 허트 등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낡은 고딕풍의 지하세계와 어두운 가상 도시의 영상도 볼거리.
▲ 보디가드(The Bodyguard)/7일 SBS 오후11시40분
프랭크 파머(케빈 코스트너 분)는 명망 높은 직업 경호원으로 뮤직 스타인 레이첼 매론(휘트니 휴스턴 분)의 경호를 맡게 된다.
처음에 레이첼은 프랭크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프랭크도 차츰 레이첼에게 빠져 들지만 일에 철저한 특성상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데.. 주제곡 'I will always Love You'는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라 12주 1위 기록을 세웠으며 역사상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싱글 히트곡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