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이날 5ㆍ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의 선발주자로 대세론을 구축해온 김 의원을 향해 "1대1 구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광주ㆍ전남 출신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3선)ㆍ이용섭(재선)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가치연합을 이루면 진정한 단일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측도 12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신 의원과 사실상 맞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계파정치가 마감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반(反)김한길 연대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범주류 후보들이 제기한 '혁신론'에 대해 "김한길은 책임론이고 다른 분들은 혁신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의원은 이날 시간 차를 두고 당 최대 표밭인 광주를 각각 방문, 이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오전 고흥ㆍ보성을 시작으로 전남 지역을 훑은 데 이어 오후에는 광주 남구ㆍ서구갑 등을 들러 '경청 투어'를 가졌다.
신 의원은 오전에 광주 망월동 참배, 강운태 광주시장 면담 등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광주 동구 및 남구, 서구갑ㆍ을 등을 잇따라 들러 지역 대의원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