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가 온다

포르쉐 '911 터보 S' 하반기 국내 출시<br>6기통 3.8리터 복서엔진 장착… 560마력·최고 시속 318㎞ 자랑<br>무게 줄이고 연비 15% 개선… 3세대 뉴 카이맨·S도 주목

포르쉐 '911터보S'


포르쉐 뉴 카이맨(왼쪽)과 카이맨S



독일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그 가운데서도 대표 차종을 말하라면 단연 '911 카레라'다. 강력한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911은 알아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외관 디자인은 이 차의 백미다. 엔진이 차량 뒷편에 놓인 후륜구동(rear engine rear drive) 구조, 실린더가 수평으로 배치된 복서엔진(수평대향엔진) 등은 911을 실존하는 전설로 만들었고, 그 전설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이런 911 카레라가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포르쉐수입사는 911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모델인 '911 터보 S'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포르쉐의 대표 차종 911, 그리고 미드십 엔진의 2인승 스포츠카 '뉴 카이맨'에 대해 알아본다.


◇스포츠카의 최고봉이 온다=911은 50년 전인 1963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타입 901'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데뷔해 이듬해 911로 이름을 바꾸고 7세대에 걸쳐 진화하며 50년을 이어왔다.

같은 이름의 자동차가 무려 50년 동안 나오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911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중 하나'라는 한결 같은 캐릭터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 911은 포르쉐 브랜드 내에서도 늘 하나의 '척도'를 제시하는 차였고 다른 브랜드의 스포츠카에게도 벤치마크 대상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911의 아이덴티티는 디자인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지붕부터 꼬리까지 흘러내리는 듯한 유선형 라인, 차체 앞쪽에 위치한 트렁크, 2+2 좌석배치 등은 50년간 지킨 원칙이자 자동차 애호가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상징이다. 독특한 엔진 소리 역시 한번 들은 이는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이처럼 첨단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 역사성까지 갖춘 911의 최상위 모델인 911 터보 S가 하반기 한국에 투입된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7세대 911은 쿠페형 '카레라'와 오픈톱인 '카레라 카브리올레'등이다. 여기에 각각의 고성능 버전인 '카레라 S' 및, '카레라 S 카브리올레' 등과 역시 각각의 풀타임 4륜 구동 버전인 '카레라 4', '카레라 4카브리올레''카레라 4S',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등이다. 여기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모델인 터보 S까지 들어오면 국내서도 911의 풀 라인업이 완성된다.


911 터보 S는 6기통 3.8리터 복서엔진(수평 배치 실린더의 피스톤이 마치 복서의 주먹처럼 움직인다고 해서 붙은 명칭)에 터보차저를 달아 최대 560마력과 71㎏ㆍ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수동 7단 또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PDKㆍPorsche Doppelkupplung) 가운데서 고를 수 있고 제로백은 3.1초, 최고속도는 시속 318㎞다. 연비는 전 세대 모델에 비해 16% 개선됐다. 한국 규정에 맞는 연비는 출시 시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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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세대 911 카레라와 카레라 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 신장률 80%를 기록했다. 하반기 나올 최상위 모델 카레라 터보 S도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전설을 쓰는 미드십 스포츠카 카이맨= 포르쉐 카이맨은 엔진이 차의 가운데쯤 위치한 2인승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다. 엔진이 가운데 있다는 것은 무게중심이 가운데 있음을 뜻한다. 아울러 카이맨이 채용한 수평대항엔진은 직렬 엔진이나 V형 엔진보다 무게 중심이 훨씬 아래에 있다. 결론적으로 이 차의 무게 중심은 가운데이고 아랫쪽이다. 운동의 민첩성과 안정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카이맨은 2005년 데뷔해 스포티함, 경량구조, 민첩함,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3세대까지 진화했다. 3세대 뉴 카이맨과 고성능 버전 뉴 카이맨 S는 올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된 뒤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뉴 카이맨은 2.7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복서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29.6㎏ㆍ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이며 제로백은 5.6초, 최고속도는 시속 264㎞다. 뉴 카이맨 S는 3.4리터 복서엔진과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달고 출력 325마력, 토크 37.8㎏ㆍ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1㎞, 제로백은 4.9초.

뉴 카이맨과 뉴 카이맨 S는 전 세대에 비해 무게가 약 30㎏ 줄면서 연비가 약 15% 향상돼 복합연비 기준 각각 리터당 10.7㎞와 10.1㎞의 연료 효율을 달성했다. 두 차량의 가격은 각각 8,160만원과 9,660만원.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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